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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제이슨 미야레스 검찰총장

    - 북버지니아의 한인 학생들이 학교들의 이념적 정책으로 역차별 당하고 있나? "그렇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에 온 이민자들의 성공을 위한 발판은 교육인데, 교육에 무엇보다 투자하는 아시아계들에게, 그들이 학업적으로 뛰어나다는 이유로 학교가 역차별 하는 것은 부당하다. 나 역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이다. 북버지니아 지역 교육 위원회에는 소위 인종평등을 위한 학교 정책을 만든다며 45만 달러짜리 컨설팅 용역을 줬다. 나는 지역 교육당국의 이런 움직임 역시 역차별의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최근 TJ 고교 입학 정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나? "(현행 입학 제도를 옹호한 판결은) 매우 좌파적 성향의 제4지구 연방 항소 법원에서 결정됐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정부는 버지니아 법을 바탕으로 이것의 부당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입시정책이 아시아계에게 역차별을 불러오고 있으며, 학교의 평판과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학부모들과 학생을 위한 최선의 판단이 버지니아 법원에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한인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자식들이 차별 받지 않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굴 수 있도록 한인 학부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미팅과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목소리를 내고, 교육위원 및 지역 의원을 뽑는 선거에 참여해 여러분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약속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학교 등에서 역차별을 당했거나, 어떤 문제를 접한다면 버지니아 법무부 핫라인 및 이메일을 통해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검찰총장 인터뷰 북버지니아 지역 지역 교육당국 단독 인터뷰

2023-06-02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북한 돈줄 끊어야 핵개발 포기"…본지 단독 인터뷰서 강조

“결국 개발 자금이 문제다. 돈줄을 끊어야 북한의 핵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꿈을 무너트릴 수 있다.” 에드 로이스(공화ㆍ캘리포니아 39지구·사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단호했다. 그는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확고한 금융제재’를 통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의원은 “이미 커다란 성과를 거뒀던 방법”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을 상대로 했던 제재 가운데 유일하게 효과가 있었다(it’s the one thing that did work)”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2005년과 2006년 북한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anco Delta Asia) 은행을 통해 100달러 권 위조지폐를 위안화로 환전한 사실을 적발한 뒤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를 동결한 바 있다. 로이스 의원은 “당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돈이 떨어진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진행도 즉각 중단됐다. 독재자(김정은)가 자신의 장군들에게 줄 돈이 없다는 것은 그의 지위 유지에 위태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국제사회에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약속했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5월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을 대표발의했고, 하원에서 419대 1의 압도적 표 차이로 의결됐다. 이 법안은 북한의 군사와 경제의 젖줄인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은 물론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사상 최다인 26개의 ICBM을 발사했고, 핵실험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로이스 의원은 “1년 뒤에 제재를 풀어줬으나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순진했으며, 큰 착각 속에 빠졌었다”며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해제를 강력히 원해 그렇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북한을 상대로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그게 우리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이었다”고 말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오는 8월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각차를 보였다. 그는 “한미 FTA는 캘리포니아 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협상 의지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 "전략적 인내는 오바마·부시 정부의 실패작" 대북제재 대표 발의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10년 전 라이스 전 국무장관 압력으로 제재 해제 중동의 북한 노동자 급여 핵·미사일 개발에 쓰여 북한에 유입된 한국드라마가 주민 변화 시킬 것 에드 로이스(65)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충실한 대북제재 이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북 제재안(H.R. 1644)은 로이스 의원이 지난 5월 대표 발의한 것으로 당시 하원에서 419대 1의 압도적 표 차이로 의결된 법안이다. 법안에는 북한의 자금줄인 원유 수입 봉쇄.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북한 선박 운항 금지.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강화하는 법안이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 이슈를 놓고 트럼프정부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4년내 북미 대륙에 닿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이며 전략적 인내는 완전히 끝났다"고 했다. 남가주 브레아에 위치한 로이스 의원 사무실에서 그의 대북 메시지를 들어봤다. -이번 제재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나. "재무부가 10년 전에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anco Delta Asia) 은행을 통해 100 달러권 위조지폐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것을 적발했다. 그 즉시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를 동결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돈이 떨어진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행할 돈이 없었다. 우리는 프로그램에 가담했던 탈북자들을 통해 계좌 동결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재자가 자신의 장군들에게 줄 돈이 없다는 것은 그의 지위 유지에 있어 매우 위태로운 일이다. 그런데 이후 국무부에서 해제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결국 북한은 1년 뒤 제재가 풀리고 다시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당시 왜 해제했나. "해제하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올 것으로 기대했고 북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제재가 풀린 뒤 그들은 다시 돈을 쥐게 되자 곧바로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 추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제재에 동의하나. "하원 뿐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슷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으로서 트럼프정부에 계속 조언하고 있다. 특히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한국 중국정부와 함께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반길 국가는 없다. " -왜 효과가 좋았던 제재를 해제했나. "큰 실수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결정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가 해제를 원했다. 당초 북한 이슈에 해박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대가 컸다. 당시 협상에 가담했던 고참 의원들이 해제한 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한다. 앞으로 속지 않는 게 중요하다. 북한은 서울과 워싱턴 베이징 등을 모두 속였고 약속을 다 깨트렸다." -중국의 대북한 석탄 수출은 감소했는데. "석탄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은 늘었다.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북한에 흘러가는 자금줄을 틀어막아야 한다. 그들의 핵개발 투자를 막아야 한다. 김정은에게 돈이 없다면 군부에 줄 돈도 없다. 돈이 없으면 핵개발 ICBM 개발도 못한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나오려 할 것이다. 북한 핵사찰도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 베이징과 이런 얘기가 오가고 있다. 또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해서도 대화하고 있다. 방코델타아시아 계좌를 동결시켰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봤다. 그 방법을 다시 택해야 한다. 중동에서 북한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끊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중동에서 북한 근로자들을 많이 고용한다. 이들의 급여를 북한정부가 모조리 다 가져간다.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급식을 먹는 것이 유일한 보상이다. 급여는 핵개발 프로그램에 쓰여진다. 이는 국제 근로법 위반이자 인권탄압이다. 북한은 우라늄과 플루토늄 개발을 계속했다.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개발을 멈춘 적이 없었다. 왜 우리가 더 빨리 대응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인가. "전략적 인내는 오바마정부와 부시정부의 '합작 실패'라고 봐야 한다. 우리는 제재를 더 가했어야 할 형국에 오히려 해제해 상황이 악화됐다. 북한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또 하나가 있다. 바로 한국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북한 주민의 20%가 중국 국경을 넘어 들어온 한국 드라마를 본다.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계속 보면 북한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1985년에 동독에 간 적이 있다. 당시 동독 젊은이들이 서독 TV를 보면서 큰 영향을 받은 것을 목격했다. 젊은이들 뿐 아니라 동독 정부 관계자들의 사상까지 바꿔놓았다.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도 문화를 통해 변했다. 북한도 그렇게 변하기를 기대해 본다. 북한정부 관계자들도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있다." -무역협정 얘기를 해보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무역협정에 굉장한 반감을 갖고 있다. 재협상도 요구하고 나섰는데. "내가 한미무역협정 법안을 발의했던 사람이다. 분명 캘리포니아에는 큰 도움이 됐다. 풀러턴에 있는 CJ 푸즈가 그 좋은 예다. 처음에 70명을 고용했던 CJ 푸즈는 한미FTA 이후 고용인이 270명으로 늘었다. CJ 푸즈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물품을 수출한다. 경제적인 활동으로 볼 때 캘리포니아와 한국에 윈-윈이었다. 물론 무역협정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고 세밀한 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캘리포니아에 도움이 되는 협정이었다. 연방상하원에서 세계무역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참여해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북한 이슈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나. 또 내달 한국도 방문하는데. "북한 이슈는 섣불리 전망하기 힘들다. 내달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 문제를 놓고 집중논의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 20년째 한국 방문인데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마음이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LA에서 태어났으며 캘스테이트 풀러턴 대학을 졸업한 뒤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했다. 이후 포틀랜드 시멘트회사의 법인세 담당 매니저로 일했으며, 1983년에 가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2년에 풀러턴, 요바린다, 브레아, 애너하임, 다이아몬드바, 롤랜드 하이츠 등이 포함된 캘리포니아 39지구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03년부터 탈북자를 위한 국제의원연맹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2004년에 북한 인권법 제정을 주도했다. 2013년에 외교위원장으로 임명됐고,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으로 통한다. 위안부 이슈에서도 일본을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최근 한국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도 수상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7-07-25

"북한 돈줄 끊어야 핵개발 포기"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결국 개발 자금이 문제다. 돈줄을 끊어야 북한의 핵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꿈을 무너트릴 수 있다.” 에드 로이스(공화ㆍ캘리포니아 39지구·사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단호했다. 그는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확고한 금융제재’를 통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기사 4면> 로이스 의원은 “이미 커다란 성과를 거뒀던 방법”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을 상대로 했던 제재 가운데 유일하게 효과가 있었다(it’s the one thing that did work)”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2005년과 2006년 북한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anco Delta Asia) 은행을 통해 100달러 권 위조지폐를 위안화로 환전한 사실을 적발한 뒤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를 동결한 바 있다. 로이스 의원은 “당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돈이 떨어진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진행도 즉각 중단됐다. 독재자(김정은)가 자신의 장군들에게 줄 돈이 없다는 것은 그의 지위 유지에 위태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국제사회에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약속했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5월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을 대표발의했고, 하원에서 419대 1의 압도적 표 차이로 의결됐다. 이 법안은 북한의 군사와 경제의 젖줄인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은 물론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사상 최다인 26개의 ICBM을 발사했고, 핵실험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로이스 의원은 “1년 뒤에 제재를 풀어줬으나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순진했으며, 큰 착각 속에 빠졌었다”며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해제를 강력히 원해 그렇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북한을 상대로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그게 우리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이었다”고 말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오는 8월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각차를 보였다. 그는 “한미 FTA는 캘리포니아 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협상 의지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7-07-25

MD, 한국 투자유치 활동 본격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달 31일 출국한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가 중국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두번째 방문국인 한국에 입국,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한다.  오말리 주지사는 7일(화) 주한 미대사로부터 한미 현안에 대한 프리핑을 받은후 청와대를 예방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경제협력,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협조, FTA 현안에 대한 협의 등을 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의사당에서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과 한국과 메릴랜드간 교류확대를 위한 MOU 체결한다. 그는 이날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오말리 주지사는 8일 전세계 600여명의 바이오 관련기업이 참석하는 ‘글로벌 바이오 앤 메디컬 포럼 2011’에서 바이오 산업 혁신과 경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서울시 상암DMC(Digital Media City) 변보경 사장과 메릴랜드 바이오파크의 펄먼 총장과의 MOU체결식, 오세훈 시장의 마곡 클러스터 투자유치설명회, 코오롱 이웅렬 회장 주관 만찬에 참석해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협의를 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방문 마지막날인 9일에는 삼성을 방문, 삼성생명 김태한 사장과 생명과학 발전 계획, 메릴랜드 바이오 정책 협력에 대한 협의를 한 뒤 용산 주한미군위 문, 비무장지대(DMZ) 방문하는 것으로 한국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오말리 주지사의 한국 방문에는 메릴랜드주 한국무역통상부 이근선 대표를 비롯 데이비드 리 주지사 산하 아태 자문위 사무총장, 박충기 주 고등교육위원회 커미셔너, 장종언 외국인 투자유치센터 CEO,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 바이오 기업인 이관희 티슈진 대표 등 모두 10여명이 동행하고 있다. 허태준 기자

2011-06-06

아시안 3개국 순방에 MD 정·재·교육계 등 68명 수행…오말리 주지사 한국 투자유치 적극 나서

마틴 오말리(사진) 메릴랜드 주지사가 이달 말 한국을 비롯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3개국을 방문, 교류 확대 및 투자유치에 나선다.  주지사실은 오말리 주지사가 이달 31일(화)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11박 12일간의 아시안 3개국 방문길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오말리 주지사는 이번 아시안 3개국 방문길에는 메릴랜드 하원의원 등 정계와 바이오 및 IT 관련 CEO들이 함께하는 재계, MD대 총장 등 교육 관계자들을 포함, 모두 68명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으로 구성됐다.  오말리 주지사는 베트남에 이어 내달 2일 중국에 도착해 각종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6월 7일(화)부터 한국내 일정을 본격화 한다.  그는 한국내 일정으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과의 면담에 이어 오세훈 시장의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에는 한국내 바이오 산업과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총 출동하는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한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초 일류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을 방문, 메릴랜드와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말리 주지사는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 경제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메릴랜드를 벗어나 세계와의 경쟁을 위해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 한편 교류 확대가 메릴랜드의 강점인 생명 과학 분야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말리 주지사의 한국 방문에는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을 비롯 송수 전 하워드 한인회장, 메릴랜드 한국무역대표부 이근선 대표, 외국 투자유치센터 장종언 대표,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대표 등 10여명이 동행한다.  허태준 기자

2011-05-25

마크 김 의원 '뉴딜' 출범 멤버…민주당 선정 '떠오르는 정치인' 10명에 포함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민주당이 선정한 10명의 떠오르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김의원은 지난달 29일 같은 민주당 소속인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마크 베기치(Mark Begich) 알래스카주 연방상원위원, 바이런 쇼트(Byron Short)델라웨어주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친 성장 진보성향’ 정치인들의 전국단위 네트워크인 뉴딜(NewDEAL)의 출범식에 참석했다. 오말리 주지사와 베기치의원은 뉴딜의 명예 공동대표 자격으로 초청됐고 김의원과 쇼트의원은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민주당 소속 10명의 떠오르는 정치인에 포함되어 뉴딜의 출범멤버가 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김의원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미국의 경제발전을 돕고 혁신적인 창업자정신에 불을 붙이는 역할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원의원에 당선된 첫해에 법으로 발의해 새로운 법이 되었던 ‘녹색 일자리 (Green Jobs)’법안이나 올해 의회를 통과한 '퇴역군인들을 위한 헬스케어 일자리(Healthcare Jobs for Veterans) 법안 같은 신규 법안들을 통한 노력이 인정을 받아 특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헬스케어 일자리 법안은 31일 맥도넬 주지사의 최종 승인을 받아 새로운 법으로 확정되었다. ‘Developing Exceptional American Leaders(뛰어난 미국의 지도자들을 양성)란 문구의 머리글자에서 이름을 따온 뉴딜은 혁신적인 공공정책을 통해 지속가능 한 경제발전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부시스템 구축을 도울 선출직 공무원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뉴딜은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되 진보진영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신을 갖춘 인재상을 지향한다. 이용성 기자

2011-03-31

[단독 인터뷰] 오말리 주지사에 듣는다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교류 확대로 '윈윈' 해야"

전국 최고의 부자 주, 전국 최고의 공교육 시스템, 국립 보건원(NIH)·FDA 등을 배경으로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메릴랜드.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바이오 산업을 선정, 한국과의 교류를 넓히고 있는 마틴 오말리 주지사를 30일 단독 인터뷰했다.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그는 4년전 상대와 리턴 매치를 치룬다. 현재까지는 지지율 면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얼릭 전 주지사와 팽팽한 접접양상을 보이고 있다. 1시간여에 걸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메릴랜드의 관계, 메릴랜드의 현주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봤다. -메릴랜드에 한국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은 메릴랜드 주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다. 두 지역간 경제 교류와 바이오 산업 교류가 증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학 및 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타우슨대 어학연수부터 의료단지 설립까지 한국과 더욱 많은 교류가 이뤄질수록 양쪽 모두 ‘승리’하게 될 것이다.” - 한미FTA에 대한 생각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강조했듯이 글로벌 경제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파트너가 되는 것은 거의 필수나 다름없다.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항상 최전선에 자리잡고 이끌어나가야 한다. 지난 2008년 한국에 ‘메릴랜드 한국 통상대표부(MCK)’ 오피스를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조만간 FTA와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FTA가 메릴랜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 “여러 관세들이 제거돼 무역량 증가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메릴랜드 주에서는 자동차, 컴퓨터 제품, 농기계 등을 비롯해 가금류 등의 농식품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또 중소기업들에게도 더욱 넓은 시장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나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메릴랜드 주를 통해 미국 진출 기회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메릴랜드 주는 미국의 수도와 인접해 있고 세계 각국 대사관과도 가까워 지리적 요건도 좋을뿐더러 현재 창업지원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터’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 11월 열리는 코리아-MD 바이오 엑스포에 관해 “매우 흥분된다. 한국과 메릴랜드 주의 바이오 산업 관련 업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엑스포가 될 것이다.” - 메릴랜드 주의 바이오 산업에 대해 “메릴랜드 주는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왔다. 생물공학 산업이 뛰어난 곳을 선정하는 어떤 조사에서 메릴랜드 주는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인정받는 곳이다. 국립보건원(NIH)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회사 등 주요 의료과학업체들의 본사를 비롯해 메릴랜드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 등도 모두 여기에 위치하고 있다.” - BWI 공항에 한국 항공편 확대 계획은 “BWI는 좋은 접근성 때문에 갈수록 각광받고 있는 공항이다. 현재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으로 국제선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 국제선도 고려하고 있다.” - 현재 메릴랜드 주는 어떤 상황인가 “알다시피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오고 있다. 아마 세계대공황 이후로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지 싶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다른 주보다 빨리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4개월 연속 성장을 하고 있고 일자리도 전국평균과 비교해 2배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 4년간 업적을 스스로 평가하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였지만 잘 견뎌낸 것 같다. 극심한 예산적자에 인력 감원도 불가피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들은 예산분배 우선권에서 밀리지 않게 지속적으로 지켜왔다. 공공의 안전과 건강의료시스템이 개선됐으며 환경도 매우 쾌적해졌다. 또 교육시스템은 전국적으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 교육시스템에 대해 “메릴랜드 주는 ‘전국 최고의 공립학교’ 순위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고 ‘최고의 고교’ 순위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메릴랜드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4년간 동결했다. 또 올해 공립학교에 57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처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고등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늘어날수록 창의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며 기회를 창출한다. 교육에 투자할수록 불황에서 더욱 빨리 탈출할 수 있다. 교육과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 올해 선거의 주요 공약은 “솔직히 일자리 창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출보증펀드도 마련될 것이며 실업자를 고용하는 업주에게 5000달러의 세액공제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사업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에 대폭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린’에 초점을 맞춘 여러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지금도 매일매일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어 2015년까지 1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번 선거에서 한인사회의 비중은 “한인사회의 역할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대하다고 할 수 있다. 메릴랜드 주엔 약 4~5만명의 한인들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소규모 비즈니스부터 전문직 분야까지 메릴랜드 사회에 스며들어 있다. 한인들의 한 표 한 표는 매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며 나를 지속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 한인커뮤니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꼭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이민자 커뮤니티 전반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바로 ‘적극성’이다. 메릴랜드 주의 강점은 바로 ‘이웃들’과 ‘문화의 다양성’이다. 이들이 한데 모여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욱 앞으로 나아가려면 이민자 커뮤니티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야한다. 볼티모어 시장과 메릴랜드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여러 이민자 커뮤니티와 교류를 해왔다. 이중에서도 특히 한인들은 특유의 근성으로 미국 이민사회에서 성공을 일구고 있다. 한인들은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보다는 적극적인 편이다. 그들에겐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에 없는 무언가가 있다.” 김기우 기자

2010-07-30

[월드컵] 정대세, 브라질전에 앞서 감격 눈물

북한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정대세(26ㆍ사진)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대세는 15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벌어진 월드컵 본선 G조 브라질과 1차전에서 후반 44분 만회골을 돕는 헤딩 패스를 성공했지만 성이 차지 않았다. 그토록 기다리고 벼러왔던 빅매치에서 1-2로 석패하면서 원하던 승점 3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정대세는 "우리식으로 잘 가고 있었는데 문지기의 실수로 졌다"며 "브라질에 골을 넣었지만 이기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이날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예 울면서 입장했고 북한 국가가 울리는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드디어 나오게 됐고 세계 최강 팀과 맞붙게 됐기 때문에 좋아서 그랬다"고 답했다. 정대세는 취재진과 선수가 어울려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믹스트존'에서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했다. 브라질 취재진이 붙잡자 그냥 멈춰섰고 물 흐르듯이 대화를 나누고 역으로 질문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브라질과 G조에 편성되자 마자 자기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를 통해 포르투갈어를 집중적으로 익히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대세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경기장에서 대화를 하기 위해서 포르투갈어를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2010-06-15

데이비스 "PO 갈 때 까지 수염 기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8번시드의 골든스테이트를 이끌고 1번시드 댈러스를 누르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2007-08시즌에 평균 21.8점 7.6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지난해 클리퍼스와 계약기간 5년 6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루키였을 때와 지금의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어떻게 변화했나. "득점형 가드가 줄고 페네트레이션형 가드가 늘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키도 작아졌고 하프세트보다는 업템포 스타일이 늘어났다. 때문에 상대팀이 수비하기 힘들어졌다. 또 작으면서도 페인트존에서 높은 야투 성공률을 구사하는 게 놀라운 점이다." -핸드체킹 룰이 바뀌어서 그런 것 아닌가. "그렇다. 내가 처음 리그에 왔을 때는 잔 스탁튼 개리 페이튼 앨런 아이버슨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당시 두손으로도 핸드체킹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할 수 없어 막기가 더욱 힘들다. 라잔 론도 데븐 해리스는 이런 점을 적극 이용하는 가드들이다." -가드 중 누가 유망하다고 보나. "브랜든 제닝스와 데런 윌리엄스."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았나. "대신 코트에서 더 현명해졌고 더 다양한 공격루트를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난 아직도 빠르고 덩크도 잘 한다." -현재 클리퍼스 리더는 누구인가. "우리 모두 다른 방식으로 리드한다. 마커스 캠비는 수비에서 리더이고 전체적으론 내가 가장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각자 의견을 낸다." -지금 클리퍼스의 전력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언더독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서 톱 팀을 제압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것이다." -올스타 멤버로 복귀하고 싶지 않나. "솔직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사람들이 나를 외면한 경향이 있다. 클리퍼스가 많이 이기면 나도 자연스레 뽑힐거라 생각한다." -영화 정치 등에 너무 신경쓰면 농구에 방해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항상 기본적으로 농구가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만약 자신의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누가 주연이고 어떤 제목을 달고 싶나. "영화 제목은 '페인트에서의 인생은 어려워(hard in the paint)'로 할 것이고 배우는 윌 스미스가 내 역할을 잘 맡을 거 같다(웃음)." -지난해 중국에 갔는 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들의 농구에 대한 관심에 놀랐다. 정말 대단했다.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데. "나만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팀 버스를 탈 때 멤버들이 이런 저런 이슈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한다. 선수들이 자선단체를 여는 것도 평소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어떤 자선단체를 운영하는지. "농구 자선단체인 'Rising stars of America'를 운영하고 있다. 농구를 통해 세상을 교육하자는 취지에서 열었다. 장학금도 주고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앨런 아이버슨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쇠락기를 맞았는데. "AI(아이버슨)는 언제나 내 마음에 있어 최고의 선수다. 조던 이후 신세대 선수들의 정체성을 찾아준 게 바로 AI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에 대해선 별로 할말이 없다." -최근 NBA를 보면 스타 위주의 게임이 많은 것 같다. "동감이다. 하지만 여전히 팀 게임을 하는 팀이 이긴다. 레이커스 보스턴 샌안토니오가 다 그런 팀들이다." -클리퍼스는 어떻다고 보나. "우리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팀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게 과제다." -감독과 불화설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좋다. 내가 마치 보조코치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서로 존중한다." -승부를 마무리짓는 클로저(closer)는 누구인가. "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도 할 수 있다. 그 상황에서 누가 가장 뜨거운 손맛을 과시하는 지를 빨리 파악하는 게 나의 임무다." -수염이 독특하다. "터프해보이기 위해 기른다. 전쟁에 나가는 전사는 수염을 깎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때까진 깎지 않을거다." -농구인생에서 최악의 결정 그리고 최고의 결정은 무엇이었나. "최악은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었다. 당시 나는 마음과 몸이 준비되지 않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 영광스런 일이지만 그런 마음 상태론 뛰기 싫었다. 하지만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그리고 최고의 선택은 농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농구를 통해 모든 것을 얻게됐다. 마치 환상의 세계에서 사는 거 같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2009-12-01

배런 데이비스 단독 인터뷰 "농구, 영화, 정치 다 잡는다"

배런 데이비스(30.LA 클리퍼스). 덥수룩한 수염은 '산적'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감가는 선수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6피트 3인치의 데이비스는 체구가 풋볼 선수 못지 않게 우락부락하면서도 엄청난 스피드와 다이나믹하고 현란한 몸놀림을 겸비한 특급 스타다. 포인트가드론 드물게 덩크슛 대회서 우승한 바 있고 득점과 돌파력에 송곳패스까지 두루 갖췄다. 올 시즌 연봉은 1200만 달러.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올 시즌 들어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1일 현재 평균 15.9점 7.1어시스트(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퍼스도 초반 부진을 뒤로하고 8승10패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2일 데이비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데이비스는 '독특한' 선수다. NBA 플랫폼을 이용해 사회 운동가 영화 제작자 그리고 기업가로서 세상을 밝게 바꾸는 데 일조하는 게 그의 꿈이다. 처음 밝히는거라면서 "LA 시장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A 토박이인 그에게 '시장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고 묻자 "나와 같이 어렵게 자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서슴없이 대답했다. 그는 갱들이 판치는 도시로 유명한 사우스 센트럴의 캄튼에서 자랐다. 지금도 85가에 있는 투 베드룸에서 살았을 때 갱들의 총격전 마약거래를 했던 이웃들이 문뜩문뜩 떠오른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2006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었던 당시 그와 대화하면서 꿈을 더욱 확고히 갖게됐다고 말했다. 그가 "캄튼과 같은 이너시티에는 모든 게 부족하다. 교육 안전 기회 의료가 모두 열악하다"고 불평하자 오바마는 "정말 바꾸고 싶다면 당신이 갖고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2년 뒤 오바마가 대선주자로 나설 때 그는 곧바로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영화 제작자로도 성공가도다. 'Verso Entertainment'의 공동 창업자인 그는 지난해 캄튼의 갱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Crips and bloods: Made in America'를 제작했는 데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데이비스는 캄튼에서 탈출한 운 좋은 케이스라고 말한다. "내 인생이 정확히 언제 바뀌었는 지 난 기억한다. 초등학교 7학년 때다. 대부분 할리우드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던 샌타모니카의 '크로스로즈 스쿨' 농구팀 감독 데릴 로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 데 바로 그 때다." 학교측은 데이비스의 남다른 농구실력과 카리스마에 그의 입학을 허용했다. 학비 2만 달러도 전액 면제였다. 영화배우 케이트 허드슨 덴젤 워싱턴과 더스틴 호프만의 아들 등이 그의 동창이다. 그는 "그 때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솔직히 디즈니 월드 같았다"며 웃었다. UCLA에서 2년 동안 뛴 뒤 1999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샬럿 호네츠(현 뉴올리언스)에 입단한 그는 당시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마샬 로치와 친분을 다지며 정치에 관심을 갖게됐다. NBA 출신 정치가도 꽤 된다. 한국계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약혼자이자 피닉스 선스에서 뛰었던 케빈 잔슨 새크라멘토 시장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었던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이 있다. 또 뉴욕 닉스서 활약한 뒤 뉴저지의 상원의원에 이어 2000년엔 대선후보에 올랐던 빌 브래들리가 있다. 데이비스는 "내 이름도 곧 추가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며 아시아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갈비 불고기 등 한식도 좋아한다면서 조만한 한국에 꼭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2009-12-01

[필 잭슨 단독 인터뷰] '즐기는 게임···승리 직감 때 희열'

필 잭슨 감독은 올 시즌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면 고(故) 레드 아워백 감독을 제치고 우승반지 10개로 역대 최다 우승 감독으로 등극한다. 하지만 잭슨은 그런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고 올 시즌의 여정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왜 불스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는 지 그의 농구철학 그리고 시즌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농구 외 다른 스포츠도 했나. "어린 시절 내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스포츠를 할 때 뿐이었다. 풋볼도 하고 야구도 했다. 투수로 꽤 좋은 활약을 펼쳤고 LA 다저스로부터 드래프트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왜 메이저리그를 포기했나. "스포츠하는 사람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는 게 꿈이다. 하지만 농구에 더 자질이 있다고 판단했다. 메이저리그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스포츠 진행자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데 당시 경험이 어땠나. "잠깐 했다. 즐거웠지만 경기에 뛰거나 감독하는 것만큼의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시즌에 앞서 선수들에게 항상 책을 주기로 유명한 데. 올해는 어떤 책들을 선수들에게 읽게할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시즌 전이 아니라 첫 원정 길에 나설 때 책을 준다. 각 선수들의 성격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 데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다. 예전에 지도자의 희생정신을 강조한 '코렐리의 만돌린'을 코비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 코비가 그리 감명깊게 읽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책을 정말 읽었는 지 테스트하는가. "멤버들은 다 읽은 다음에 나에게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마이클 조던은 책을 한 번도 읽지 않았다고 들었는 데. "그래서 한 번은 도박에 관한 책을 준 적도 있다(조던은 도박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제리 크라우스(당시 시카고 불스 단장)와의 불화로 불스를 떠나게 됐는 데. 사이가 나빠진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 "시카고 트리뷴의 샘 스미스 기자가 쓴 책 'Jordan Rules'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 책은 제리를 비롯해 마이클이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낱낱이 다 드러냈다. 제리는 그에 대한 뒷얘기를 내가 다 제공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후 그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1998년 농구계에서 떠나는 바람에 조던도 따라서 은퇴(1999년)했다는 말이 있는데. "당시 두 번 다시 농구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내가 마이클의 은퇴를 불러왔다는 말이 있지만 어차피 인생은 각자가 알아서 살아야 할 문제다. 마이클의 은퇴도 결국은 전적으로 마이클의 결정이었다." -38세였던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 컴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 나이에 아주 뛰어난(exceptional) 활약을 펼쳤다." -이후 레이커스 감독직을 맡아 또 3연승을 일궈냈는데. 불스와 레이커스의 차이점이 있다면. "마이클이 (첫 번째로) 컴백한 뒤 멤버들은 다들 알아서 열심히 뛰었다. 연습도 전쟁이었다. 때문에 나로서는 좀 편한 점도 있었다. 불스가 대학생이라면 (샤킬-코비가 이끈) 레이커스는 초등학생들이었다. 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내가 선수들 개개인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할 필요성을 느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나. "대단히 똑똑하고 성숙한 데다 매너있는 친구라고 느꼈다. 물론 이후 코비와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잠시 1년 동안 감독직을 떠난 뒤 그와 다시 만났을 때 관계가 좋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시즌 결승 때 레이커스가 보스턴을 꺾을 것이라고 예상했는 데. "라마 오덤과 파우 가솔이 골밑에서 밀린 게 패인이었다. 보스턴의 디펜스가 좋았다." -시즌 별로 따질 때 어느 팀이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가장 잘 구사했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익히려면 한시즌 반은 족히 걸린다. 1994-95 1995-96 1996-97 불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젠 매스터(Zen Master)'라고 불리는데. "사실 '젠 매스터'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젠'은 매스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NBA 선수라도 농구만 생각하면 삶이 금방 지루해진다. 이들에게 농구와 함께 인생을 가르치려 노력한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NBA 선수들이 한 28살은 돼야 성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직업상 사회경험을 많이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 역시 감독의 역할이라 나는 생각한다." -감독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연습이다. 선수들이 연습을 통해 뭔가를 얻는 모습을 지켜볼 때 성취감을 느낀다. 감독의 역할도 실전보다는 연습에 있다." -책을 여러권 출간했는 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책이 또 있나. "Sacred Hoops(1995년도 저서)의 속편을 생각하고 있다. 언제 출판될 지는 모르겠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물론 우승을 하면 좋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니라 '여정(journey)'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보다 경기 중 승리를 직감했을 때 더 큰 희열을 느낀다."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아는가. "한국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김치 종류는 다 즐겨 먹는다(웃음)." 원용석 기자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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